갤럭시노트 FE 블루 코랄 모델 <제공=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예년과 달리 올 7월은 새 스마트폰 공백이 없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통상적 주기에 따르면 7월은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혔다. 앞서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열기가 잦아들고, 제조사들은 하반기 전략 모델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는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다소 다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파생 모델을 내놓는데다 외산폰까지 등장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를 파고든 데는 각사의 목표가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하반기 새 프리미엄 시리즈에 앞서 존재감을 피력하기 위한 심산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한정판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로 노트 시리즈 명예회복에 나선다. 리퍼폰은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한 제품이다. 팬 에디션(Fan Edition)의 약자인 FE라 명명한 것은 노트 시리즈 충성층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 5.7인치 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홍채인식 등 기존 기능이 그대로 탑재됐으나, 문제됐던 배터리 용량은 기존 3500㎃h에서 3200㎃h로 낮아졌다

특히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시리즈와 동일한 UX(사용자경험)가 적용됐으며, 갤노트7에 없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4가지 기능 중 일부가 담겼다.

LG G6 플러스 모델 <제공=LG전자>

LG전자는 LG G6의 저장용량과 색상을 다변화 시킨 패밀리 모델 G6+(플러스), G6 32GB 버전으로 틈새를 공략한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판매 중이다.

G6플러스와 G6 32GB은 기존 G6의 내장메모리 용량(64GB)보다 각각 2배, 2분의 1배의 용량을 갖췄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가칭)의 출격 이전까지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외산폰의 등장도 주목된다. 중국 제조사 TCL알카텔이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한 뒤 처음 선보인 블랙베리 키원이 대표적이다. 키원은 이르면 이달 중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TCL알카텔은 여타 제품들과의 스펙 경쟁 보다 자사 정체성을 어필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니콜라스 지벨(Nicolas Zibell) 알카텔 글로벌 모바일 CEO 겸 TCL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베리는 다르게 보이고 싶은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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