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대표이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 텔레매틱스산업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오마카세’란 셰프에게 메뉴의 선택을 믿고 맡기는것을 뜻하는데, 이 선택권을 위임받은 셰프는 그날 들어온 최상의 식재료를 이용해 최고의 음식을 내어놓는다. 오마카세의 특별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찌에 앉아 셰프의 손놀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틈틈이 대화도 가능하다. 다만 지금껏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방문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을터. 그래서 오늘은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좋은 런치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미들급 스시야 5곳을 소개한다.

◇한남동 ‘스시고코로’

가성비와 맛, 분위기를 모두 잡은 한남동 미들급 스시야 ‘스시고코로’. 사시미, 스시, 구이, 후식 등 하나의 코스로 이루어진 ‘런치 오마카세’가 대표 인기 메뉴로 준비되는 사시미와 스시는 조금씩 변동이 있는 편이다. 광어의 경우 간장 스프레드와 함께 향긋한 라임 제스트를 뿌려주어 맛의 밸런스를 살린 것이 특징. 오도로(참치 대뱃살)는 밥알의 양이 많지 않아 오롯이 생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참치뱃살은 간장이 아닌 굵은 소금을 올려내어 재밌는 식감과 함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스모키한 향이 매력적인 구운 연어 스시도 인기.

▲위치: 서울용산구 한남대로 60 ▲영업시간: 매일 런치 12:00~15:00(브레이크 타임 15:00~17:30), 디너 17:30~ 22:00 ▲가격: 런치 오마카세 45,000원, 저녁 오마카세 110,000원 ▲후기(식신비행기사단): 오마카세는셰프님과 이야기도 나누며 천천히 즐기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데 스시고코로는 참 편안한 분위기에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서래마을 ‘스시타노’

런치 4만5000원/6만원, 저녁 9만5000원/12만원 오직 두 종류의 오마카세만 운영하는 ‘스시타노’. 12명 정도 수용 가능한 다찌를 포함해 룸이 3개나 마련돼 있다. 스시, 사시미, 요리로 적절한 구성을 이룬 런치 오마케세가 인기 메뉴. 스시타노의 스시는 샤리의 탄탄한 식감과 요헤이 아카스(적식초)의 향기가 매력적이다. 설탕을 사용해 밥알의 풍미나 질감을 살린 것도 특징. 사각사각한 식감의 도다리와 유자의 달콤함과 향긋함을 느낄 수 있는 능성어, 통영 갑오징어, 참치, 일본산 전어 등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서울서초구 서래로5길 30 ▲영업시간: 매일 런치 12:00~15:00, 디너 18:00~22:00, 연중무휴 ▲가격: 런치 오마카세 45,000원~60,000원 ▲후기(식신 이엉돈PD): 스시에 밥양이 많지 않지만 맛이 훌륭했어요. 카운터에서 바로바로 만들어주는 스시가 맛있고, 소금도 특이했습니다.

◇역삼동 ‘스시츠루’

김민성 셰프가 문을연 총 7석의 아담한 ‘스시츠루’. 일본 전통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정갈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가성비 좋은 ‘런치 오마카세’.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코스요리로 식사가 준비된다. 테이블 바로 앞에 자리하기 때문에 셰프님이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포인트. 신선한 에비수 생맥주가 준비돼 있으니 스시와 함께 맥주를 페어링 해보는 것도 좋다. 런치 및 디너코스는 모두 예약제로 운영 중이니 방문 전 예약은 필수.

▲위치: 서울강남구 테헤란로14길 8 ▲영업시간: 매일 런치 12:00~14:00(브레이크 타임 14:00~18:00), 디너 18:00~22:00, 월요일 런치, 일요일 디너 휴무 ▲가격: 런치 오마카세 35,000원 ▲후기(식신 돌핀팡팡):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사람이 많지 않아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준비되는 요리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은 정말 저렴한 것 같아요.

◇여의도 ‘이치고이치에’

여의도역 아일렉스 건물 4층에 위치한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 ‘이치고이치에’. 소규모 2~3인을 위한다찌와 4인 이상을 위한 테이블이 3개 마련돼 있다. 인기 메뉴는 셰프에게 메뉴의 선택을 맡기는 ‘셰프 오마카세’. 타락죽과 샐러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스 요리가 시작되며 사시미를 비롯해 신선한 스시가 제공된다. 마무리 식사로 제공되는 우동은 숙주를 아낌없이 넣어 시원한 국물이 일품. 후식은 직접 만든 유자 아이스크림으로 상큼하게 입안을 정리해준다.

▲위치: 서울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08 ▲영업시간: 매일 런치 11:30~15:00(브레이크 타임 15:00~18:00), 디너 18:00~22:00, 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스시코스A 30,000원, 스시코스B 45,000원 ▲후기(식신놀자): 평소 회 잘 못먹는데 거부감없이 스시를 즐길수 있었다~ 퇴근하고 다찌에 앉아 사케 한잔 코스 요리 한입 그리고 친절하신 셰프님과의 대화들. 진정한 힐링이다.

◇신사동 ‘호우시절’

테이블 자리와 다찌, 룸으로 구성된 깔끔한 분위기의 일식당 ‘호우시절’. 가성비 좋은 코스를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가 대표 인기 메뉴. 구성되는 횟감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돼 있다. 한국의 달걀찜과 비슷한 차완무시를 시작으로 코스가 시작되며 사시미, 스시, 우동, 후식 순으로 마무리된다. 생선살을 얇게 썰어 내어주는 우스츠쿠리는 호우시절의 시그니처 메뉴로 광어에 우니, 명란, 와사비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스시는 간장을 살짝 발라서 내어주는 것이 특징. 간혹 코스 사이에 제공되는 고소한 채끝 등심 튀김도 별미다.

▲위치: 서울강남구 도산대로27길 16 ▲영업시간: 평일 런치 12:00~14:00(브레이크 타임 15:00~18:00) 디너 18:00~23:00, 토요일 18:00~23:00, 일요일 휴무 ▲가격: 오마카세A 58,000원 ▲후기(식신라케): 압구정맛집. 재료가 싱싱하고 풍성한 곳. 가성비굿. 샤리는 살짝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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