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별내교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올해 하반기 주요 광역 도로나 철도 등이 잇따라 개통되면서 인근 주택시장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도로나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조성되면 그 주변으로 주거수요가 몰리고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또 지하철역 주변이나 도로가 잘 갖춰진 지역은 유동인구도 풍부해져 상권이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고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0시를 기점으로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됐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총 연장 50.54㎞ 구간이다. 지난 2012년 9월 착공했으며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등 경기 중북부 5개 지자체를 통과한다. 또 구리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결돼 2022년에는 안성,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각각 연장될 예정이다. 같은 날에는  동홍천~양양 동서고속도로와 상주~영천 고속도로도 개통했다.

이달에는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된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 우이동~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거리 11.4㎞에 정거장 13곳,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게 된다. 우이동~정릉~성신여대역(4호선)~보문역(6호선)~신설동역(1·2호선)을 지나게 되며 강북구 우이동, 미아동, 수유동과 성북구 정릉동, 돈암동이 개통 수혜를 받게 된다.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는 오는 하반기 중 개통된다. 이에 따라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52분이면 도착 가능하게 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올해 상반기 중 공사를 마무리하고, 종합시험운행 등을 거쳐 하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되면 횡성, 둔내, 대관령 등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주변 토지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동해선(포항~영덕 구간)이 새로 뚫린다. 동해선은 장기적으로 삼척까지 연장돼 영동선과 연결된다. 동해선 영덕 연장은 철도 불모지였던 포항 이북 지역과 경북 동해안에 철도가 들어오면서 관광 활성화와 교통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에 있다.

평창을 한 걸음에 갈수 있는 신경의선·중앙선·경원선 고속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수색~서원주간 기존 노선이 올해 말까지 고속화 된다. 수색~청량리~서원주(108.4㎞)간 기존선 고속화 및 시설개량이 이뤄지면 강원도까지 이동 시간을 단축된다. 고속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기존선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청량리·망우역을 개량하는 1단계 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됐다.  수색~용산 간 신경의선, 용산~청량리 간 경원선, 청량리~서원주를 잇는 중앙선 개량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성남~장호원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도 올해 말 완전 개통된다. 이 도로는 성남 중원구 여수동~이천 부발읍 응암리 총 47.3㎞를 잇는다. 서쪽으로 안양-성남고속도로, 동쪽으로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미 17.4㎞ 구간이 개통됐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된다. 판교와 여주를 잇는 경강선이 지난해 9월 개통했고 연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뚫리면 경기 광주나 이천 지역 등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전국 개통 앞둔 주요 교통망<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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