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초대형 크루즈 코스타포츄나호. 축구장 3배 길이로 유럽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가 운항 중에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해양수산부는 대만인 관광객 등 3000여명을 태운 크루즈 선박 코스타포츄나(Costa Fortuna)호가 오는 8일 부산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나포츄나호는 동부 지중해에서 운항돼 온 총톤수 10만5000톤에 전장 272m, 전폭 35m, 여객정원 3470명, 승무원정원 1027명의 초대형 크루즈로, 최근에는 일본으로 떠나는 대만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대만 국적의 크루즈 선박은 없으나 해외선사를 이용해 기륭항과 가오슝항 등을 모항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등을 거치는 크루즈 서비스가 연 200여차례 운항되고 있다. 

이번의 성과는 지난 3~6월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대만크루즈협회 6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펼친 유치활동에 따른 것으로 대만의 올해 크루즈 관광 인구는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을 출발해 이번에 입항하는 코스타포츄나는 1항차이며, 2항차는 같은 크기인 프린세스사피어(Princess Sapphire)가 오는 19일 부산항에 도착알 예정이다.

대만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대만 국적의 크루즈 선박은 없으나 여행사와 해외 선사 간 협력을 통해 기륭항과 가오슝항 등을 모항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등을 거치는 서비스가 연간 200여차례 운항되고 있으며 올해 부산항에는 4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항에 도착한 코스타포츄나호에 탑승한 관광객 3000여명은 하선 후 지역 명소들을 둘러본 뒤 다시 대만 기륭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오는 7월 12일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에 참석해 대만 관광국 및 대만크루즈협회와 실무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의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내년부터는 정기운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