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복렬, 이하 행복위)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2017 공무국외활동'에 나선다.

행복위 관계자는 소속 의원과 관계공무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의 이번 대만과 중국(홍콩·마카오)의 방문을 그들이 지니고 있는 우수 양성평등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연구키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의 경우 지난 1992년 하나의 중국을 표방한 중국과의 수교로 인해, 현재 양국 간 대표부만이 설치돼 있는 관계로 방문키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국제협력부서와 외교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뤄져 큰 의미가 있다고도 전했다.

대만은 이미 1947년 중화민국헌법에 '여성 일정비율 할당 제도'를 명시하고, '여성의원 당선 보장 제도'를 운영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1990년대부터 양성평등교육법, 양성노동평등법 등을 제정하고 여성의 권익보호를 담당하는 각종 위원회의 등의 설치를 통해, 여성권익의 양적ㆍ질적 성장이 두드러진 곳이기도 하다.

또한, 행복위는 대만의 성별평등위원회, 타이완여성센터, 타이뻬이시청을 비롯, 마카오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60년 역사의 마카오 여성센터, 홍콩 한인여성회를 방문해 외국인으로 바라보는 홍콩의 양성평등 시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뻬이 시청에 전달할 세종시의회 중국어판 홍보물.

아울러, 타이베이 시청으로부터는 이번 연수단의 방문을 환영과 함께, 연수단장인 김복렬 위원장에게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요청해 와, 이에 대한 준비는 물론, 세종시의회 홍보물(중국어판)을 제작·전달하고 세종시의회 및 세종시에 대한 소개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복렬 위원장은 "금번 공무국외활동은 ‘市가 2016년도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여성가족부) 받아 새롭고 다양한 여성정책 추진을 구상 중에 있어 이에 맞춰 추진하게 됐다."라며, "우수한 양성평등 관련 법령, 정책 등을 수집하여 세종시 접목 방안을 강구하는 등 市의 양성평등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위는 이번 방문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연수목적, 연수대상국 선정 등을 시작으로 市 국제협력 부서는 물론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방문기관 섭외, 방문기관 질의서 작성, 질의서 방문대상국 한국대표부에 전달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한 끝에 지난 5월말에서야 대만의 성별평등위원회(위원장 면담)·타이완 여성센터(센터장 면담)·타이베이 시청(시장 면담), 중국의 마카오 여성센터(센터장 면담)·홍콩 한인여성회(회장 면담) 등 5개 기관과의 최종 방문 일정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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