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에서 국내 유력 웹툰 및 만화 제작사 30여 업체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comico(코미코) 글로벌 사업 전략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웹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일본의 NHN comico는 27일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한국 웹툰 제작사를 대상으로 'comico(코미코) 글로벌 사업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와이랩, CJ E&M, GTP, 대원씨아이, 누룩미디어, 미스터블루 등 국내 유력 웹툰 및 만화 제작사 30여 업체 70여 명이 참석했다. NHN엔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미코의 글로벌 진출 서비스 성과와 성공요인, 컨텐츠 전략 및 로컬라이징 사례를 공유하고,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NHN코미코는 한국 컨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다방면의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코미코는 한국 컨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적화된 연재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 최고 수준의 로컬라이징 내부 전담팀이 해당 문화에 맞게 번역 및 현지화 작업을 담당하고, 세로스크롤과 전면 컬러의 웹툰 제작 툴 지원 및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발휘해 코미코 및 코미코 PLUS, PC 웹을 통한 독자 타겟 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료 컨텐츠를 통해 수익을 배분하는 기본 모델 외에도 글로벌 IP를 집중 관리해 출판물과 애니메이션 제작, 코미코에서 시작해 일본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은 영상화(영화/드라마)와 무대화(연극/뮤지컬) 등 웹툰의 2차 사업화도 적극 지원한다. 

이 외에도 코미코는 제작사와 함께 작품 기획을 위한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및 재무적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 코미코 장현수 대표는 “한국의 웹툰은 일본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IP로 각광받고 있어 일본 comico는 한국 comico를 통한 작품 수급 외에도 한국 작가와 직접 계약하거나 한국의 제작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매력적인 IP로 성장한 한국 웹툰의 컨텐츠 파워와 일본 코미코의 플랫폼 파워를 결합,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코미코를 통해 글로벌 연재 중인 <11년 후 우리는 (작가 이재이)>는 일본 TOP 인기 순위에 진입하며 유료화 모델 도입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작가와 직접 계약해 연재 중인 <카카오79%(작가 아오이우미)>는 여성랭킹 3위를 기록하고, 제작사 대원씨아이와 제휴해 연재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앵고 작가)>는 2016년 10월 연재를 시작해 여성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작품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코미코는 2013년 10월 일본에 첫 출시됐다. 성숙한 출판만화에서 비롯된 일본의 풍부한 만화 자산에 모바일에 최적화한 세로스크롤과 전면컬러의 특징을 접목해 일본 웹툰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었다. 현재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중 1위로 꼽힌다.

서비스 4년을 맞은 올해, 일본 코미코는 누적 투고 작품 1만 6000여 점과 독자 코멘트수 1,800만 건을 담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서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현지 오리지널 작품을 280여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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