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IC 주변 전경(북부간선도로 접속)<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수도권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0시 개통된다.

대우건설은 27일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개통에 앞서 기자설명회와 함께 시주식을 진행했다.

이날 장승규 대우건설 구리포천고속도로시공사업단 상무는 "기존에는 구리에서 포천까지 가려면 43번 국도를 타고 가는 방법밖에 없어서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됐었다"며 "이번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시속 100Km로 달릴시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행료는 3800원으로 이는 한국도로공사 재정 고속도로의 1.19배 수준"이라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요금이 대부분 2배를 상회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고속도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사업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승규 대우건설 구리포천고속도로시공사업단 상무<사진=김정일 기자>

지난 2002년에 사업 제안된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완공까지 15년의 기간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주무관청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30년) 관리운영권을 인정받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추진됐다.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km와 포천시 소홀읍에서 양주시 회암동을 연결하는 지선구간 6km를 4~6차선으로 잇는다. 고속도로 진출입 시설로는 IC(나들목) 11개소, JCT(분기점) 1개소, 휴게소 2개소가 설치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 과 직접 연계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만성지체 해소를 통해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에 주행이 가능하며, 강남에서 포천까지는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지역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또한 고속도로 주변에 개발된 신내지구,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인근 대규모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본선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성남~구리 구간과 직접 연결되고, 양주지선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에 시공된 최초의 고속도로인 만큼 고질적 교통난 해소는 물론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 시공에는 대우건설(35%)을 비롯해 태영건설(15%), GS건설(14%), 대우조선해양건설(12%), 포스코건설(8%) 등 총 11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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