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방통위원이 26일 제13회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근하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촛불민심을 통해 미디어 공공성을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공공성과 산업성 두 영역을 도모하면서도 공공성을 어떻게 강화해야 할지는 새 정부에 놓인 숙제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6일 열린 제13회 미디어리더스포럼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고삼석 위원은 “방송통신 산업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지만 그 뒤엔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며 “미디어 분야의 공공성 후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당초 출범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답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삼석 위원은 “미디어 분야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회복하고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새 정부에 바라는 바에 주목하고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문화적 가치 회복을 위한 방송통신 정책방향이 제시됐다.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지난 10여년 간 방송통신의 공공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들어왔다”며 “사회문화적 가치를 위해서는 공공성 회복이 중요하고 새 정부가 이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영방송은 정치적 독립성과 상업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을 포함한 수신료 산정 위원회 설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시청자 위원회 위상 강화 등을 개선책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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