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에 주말 5만5000여 명 이상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처음 열린 주말 수도권 분양시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내달 3일 모집공고분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를 앞두고 시행전에 막차를 타자는 수요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문을 연 전국 견본주택에 주말 새 18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11.3 대책 당시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성남 판교에서는 정부의 대책이 무색할 만큼 견본주택에 주말 내내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오픈 첫날 1만7000여 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주말까지 5만5000여 명 이상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분양 관계자는 "판교에 4년만에 분양인데다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단지라 1년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며 "견본주택에 방문한 내방객들 대다수가 브랜드, 입지, 설계, 마감재 등 많은 요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다가오는 청약과 계약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주택이 군포에서 분양에 나선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의 견본주택에도 주말 3일간 총 2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줄을 서는 내방객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3차까지 분양이 완료되면 군포 송정지구 내에는 총 2000여 가구에 달하는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흥건설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 2만5000여 명, 반도건설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2만명 등의 인파가 운집했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2만5000명이 방문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도 6.19 부동산대책의 여파는 아직 크게 미치치 않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가 투기 과열을 바로 잡겠다고 칼 끝을 강남4구(강동구)에도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이어졌다.

대우건설이 지난 23일 개관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2만5000명이 방문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우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고 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에 나선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 역시 주말 3일간 2만3000명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시점이여서 규제전에 신규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든것 같다"며 "정부가 추가 규제를 예고하고 있지만 아직 금리 인상 전이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어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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