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최근 공개서비스를 돌입한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국내 게임시장에 헐리우드 히어로물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며 관련한 경쟁이 본격화한다. 마블의 히어로들을 소재로 한 '마블 퓨처파이트'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데 이어 마블과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며 양대 산맥을 이루는 구도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협력, 마블 IP를 활용해 개발한 PC MOBA 장르의 게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Marvel End Time Arena)’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게임팬들에게 친숙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동종 장르의 게임인데,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헐크 등 영웅들이 빌런과 함께 팀을 결성해 상대 팀과 싸우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가 마블과 협상해 이 게임의 판권을 따낸 것은 지난 2011년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2014년까지 출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계약을 새롭게 갱신해 2017년 여름에서야 내놓게 됐다.

헐리우드 히어로물을 소재로 한 게임의 제작은 넷마블이 그 물꼬를 텄다. '마블 퓨처파이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선방했다.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디즈니와 접촉해 디즈니가 보유한 마블, 스타워즈 IP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 관련 영화가 주기적으로 출시될 때 마다 '마블 퓨처파이트'의 매출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마블의 히어로물과 대척점을 보이는 DC 코믹스의 히어로물도 국내 게임시장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워너브라더스가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의 제작에 돌입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관련 IP 확보에 잇달아 나섰기 때문이다.

썸에이지가 제작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 'DC프로젝트'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저스티스 리그의 주역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DC코믹스를 소재로 한 게임 중에선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타이틀로, 기대감도 높으나 제작 지연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당초 '원더우먼'의 개봉에 발맞춰 함께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가을 시즌 출시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타이틀이기도 하다.

국내 시장에 '검과마법'을 흥행시킨 룽투코리아도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DC 정의연맹'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회사 룽투게임이 중국 시장에 먼저 서비스하고 한국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아이이도 DC 코믹스 히어로물을 소재로 한 게임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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