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서 모형도를 둘러 보고 있는 사람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6.19 부동산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여름 분양시장에서 비조정대상 지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화된 LTV, DTI 규제로 인해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 가수요자 등의 이탈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의 경우 전매금지를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매제한도 강화 돼 비조정대상 지역 분양 쪽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1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약 1~2개월(여름시즌) 사이 청약자들의 청약 움직임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4주~8월(여름시즌) 사이 비조정대상 지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총 3만748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5659가구) 보다 1만8178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는 화성시(동탄2신도시), 남양주시, 하남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분양이 많았으나 올해는 이들 지역의 물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주요 분양단지로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6월 중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5㎡ 총 2230가구, 오피스텔(전용 29~84㎡ 1242실)을 포함 해 총 347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송도 최초 관광∙레저∙휴양∙쇼핑복합센터인 골든하버와 전망대 및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블루코어시티 등의 대형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발전가능성을 갖췄다. 2021년 KTX 송도역이 개통되면 제2외곽순환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등과 더불어 광역교통망이 더욱 개선된다.

이수건설은 부산 서구 동대신동3가 동대신1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를 6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554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 74, 84㎡ 299가구가 일반분양분. 부산여중, 대신중, 경남고 등의 학군이 좋고 동아대병원, 구덕도서관, 전통시장 등도 가깝다. 대신공원과 구봉산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짓는 반석 더샵을 7월경 분양한다. 전용면적 73~98㎡, 총 650가구 규모며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 역세권 단지다. 반석초, 외삼초, 외삼중, 반석고 등의 학군과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유성선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매봉산과 흔적골산, 반석천이 인접해 쾌적하다.

KCC건설은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 전용면적 59~102㎡, 총 1,73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사천 KCC 스위첸을 6월 중 분양한다. 사천일반산단 등의 산업단지 수요가 두텁고 임대수요를 고려해 부분 임대형으로 전용 84㎡B타입도 공급한다. 사천강과 수변공원 등과 단지 뒤로는 구룡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8월에도 가계부채 종합대책 마련을 시사 한 만큼 단기간에 비조정대상 지역으로 청약자들이 급격히 쏠릴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비조정대상 지역은 대출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어느 정도는 청약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정부의 선별적 규제 시행 가능성은 높다"며 "준공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할만한 입지, 발전가능성 등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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