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평화상가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동대문 공동 특화 브랜드 '어바웃 디' 론칭 행사장이 시간을 쪼개 방문한 상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23일 평화시장 등 동대문 8개 패션 도매시장은 특화 브랜드 '어바웃 디'를 공식 론칭했다.

브랜드명 '어바웃 디'(About D)는 '동대문 시장에 대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8개 시장이 참여 중인 동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프로젝트 브랜드로서 향후 심사를 거쳐 30여곳 전체 시장 상점들도 해당 브랜드를 붙일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참여 상가는 동대문 청계천변에 자리잡은 평화시장과 통일상가·신평화패션타운·패션남평화·광희패션몰·벨포스트·동평화패션타운·테크노 8개 시장이다.  

이날 광희패션몰 앞 남평화상가 공영주차장 론칭 행사장에서 이승열 동대문글로벌명품시장 상인연합회장은 "글로벌 명품 육성사업 시작 첫 해 어바웃 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그동안 동대문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움츠리고 좋아질 때를 기다리기보다는 생존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션은 빠르게 변화 중인데 동대문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동대문 변화의 첫 단추를 이번 어바웃 디 공동 브랜드로 끼우게 됐다. 대중적 명품을 지향하는 글로벌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대중적인 명품을 추구하는 동대문 대표 브랜드로서 인정 받도록 8개 시장이 브랜드 활성화의 길을 찾아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어바웃 디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패션을 이끄는 글로벌 패션 메카 동대문 시장이 내세우는 대중적인 패션 명품 브랜드로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열 회장은 "동대문엔 개별 브랜드만 3만개 가량이 있는데 이들 중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는 브랜드를 선별해서 하나로 묶어 공동 브랜드 '어바웃 디'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을 마련, 부합한 회원들에 한해 어바웃 디 상표를 붙이도록 할 것"이라며 "일단 8개 상가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회원 추천을 받아 운영하고 향후 동대문 전체 30개 도소매 상가에서도 상표를 달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인회 및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 매장을 브랜드 어바웃 디 인증 매장으로 선정하고 회원으로서 향후 조성될 상권 쇼룸·통합 웹사이트·온오프 통합 마케팅 등 여러 혜택을 공식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론칭 행사 후 '어바웃 디'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창식 중구청장과 조용만 두타면세점 & 두타몰 대표를 비롯해 박정원 서울상인연합회장, 김정안 서울중구전통시장협의회장, 박중현 테크노 상인회장, 이무열 평화시장 상인회장 등 각 시장 상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론칭을 축하했다. 

어바웃 디 팝업스토어도 선보였다. 티셔츠 만들기와 포토존, 럭키크레인 등 다양한 론칭 행사도 진행됐다. 론칭 축하 버스킹 공연도 마련됐다.  

어바웃 디 로고는 동대문패션의 유구한 역사를 뜻하는 하늘색과 시장의 무한한 성장을 담은 녹색, 동대문 패션의 열정을 표현한 진홍색으로 구성됐다. 

이번 어바웃 디 브랜드는 지난해 7월 동대문 글로벌명품시장 상인연합회와 중소기업청·서울시·중구청·두타몰 등 시장과 정부·지자체, 기업간 컨소시움 구축으로 탄생한 것이다.  

동대문 도매 상권은 30여개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엄청난 물량이 거래된다. 주요 활동 시간대는 밤부터 새벽까지다. 특히 새벽 2시는 도매 야시장의 절정을 이룬다.

대표적인 낮 시장은 도소매 반반 비중의 평화시장 1∼2층 정도다. 대부분 저녁 8∼9시 문을 열고 새벽까지 영업하지만 벨포스트 1층이나 동평화패션타운 1∼4층도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행사장에 마련된 '어바웃 디' 브랜드 팝업스토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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