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시만텍코리아>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지난달 전 세계 150여 개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공격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약 한달이 지난 시점에도 해외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혼다는 공장 생산라인 제어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생산이 중단된 곳은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야마 공장이다. 오딧세이 미니밴과 어코드를 포함한 생산라인에서 약 48시간 동안 1000여대의 차량이 엔진 생산과 조립에 지장을 받았다. 공장은 지난 21일 가동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대변인은 "워너크라이가 일본과 북미, 유럽, 중국 등 여러지역에서 회사의 네트워크에 침입했다"며 "해외 시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도 이와 같은 유사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55개의 교통카메라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호주 정부는 바이러스로 인해 운전자에게 부정확하게 벌금이 부가될 경우 이를 철회한다는 방침이다. 또 감염된 카메라는 며칠 내 수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윈도 운영체제 SMBv2 원격코드실행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적용하지 않아 보안이 취약한 PC로 전파된다. PC 내 다양한 문서파일과 압축파일 등을 암호화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사용자에게 몸값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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