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오는 8월 ABL생명(에이비엘생명)으로 사명 변경에 나서는 알리안츠생명은 요즘 보험업계에서 가장 바쁜 보험사로 통한다.

사명 변경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주요 경영진들은 직접 전국의 영업현장을 누비며 설계사들에게 ABL생명의 비전과 전략을 알리고 고객들의 이해 구하기에 한창이다. 지난 13일 서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광주, 부산, 대구 등 영업 거점지역을 돌면서 총 6회에 걸쳐 2,000명이 넘는 설계사들과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효율적 기업문화를 정착코자 사내에 수평호칭체계를 도입하고 유연근무제와 칭찬카드제도 및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변화에 직원들 스스로가 빠르게 대응토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도입한 수평호칭 체계는 알리안츠생명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서로 부를 때 직급에 상관없이 이름 뒤에‘님’을 붙이도록 했다. 임직원들이 수평적 괸계에서 협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를 진행케 하자는 취지다.

뿐만아니다. 점심시간을 포함 9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울 경우 자신의 상황에 따라 오전 8시, 9시, 10시 중 원하는 시간을 정해 출근토록 하는 유연근무제도 실시하고 있다.

관리자들의 경우 팀원이 업무성과가 아니라도 팀을 위한 작은 기여를 한 경우 이를 칭찬하고 카드를 부여토록 했다. 일명, 칭찬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칭찬을 활성화해 활기찬 팀 문화를 정착코자 하자는 취지다.

알리안츠생명은 2016년 초부터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SUPA(Start Up Allianz)를 운영해 임직원들이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함양토록 돕고 있다.

SUPA를 통해서 직원들은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사측은 사내에서 이를 발굴토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15명 내외로 선발된 임직원들은 2~3달간 프로젝트를 완수하게 되는데 우수 사업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의 경우 해외 연수 기회까지 부여된다.

알리안츠생명의 이같은 제도들은 시행된 지 어느덧 반년을 넘어서며 이젠 알리안츠만의 친숙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제도 덕에 직원들도 일에 더 집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타부서와도 수평적인 협업으로 일을 해나가는 분위기도 만들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미래 변화에 빨리 대응해 임직원 개개인이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토록 효율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학습하는 조직문화 만들기가 두드러진다. 조직 내에서 개인의 직무 역량과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공과 결코 무관치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임직원들이 출퇴근 시간 혹은 정규 근무 이전의 아침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각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학점이수제도 이중 하나다.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된 학점이수제를  통해 알리안츠생명은 직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기회와 시간등을 보장해주고 있다.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확립코자 직원들은 연간 사내교육, 집합교육, 기타 사외위탁교육 및 사이버교육은 물론 자격증 및 학위 취득 등 각종 본인의 여건에 부합한 학습방법을 선택해 1년에 최소 5학점 이상, 교육시간으론 40시간 이상 을 이수 하고 있다.

1학점을 교육 시간으로 환산시 8시간이다. 예를 들어서 하루 8시간씩 이틀간 진행되는 외부위탁교육을 신청해 들은 직원은 2학점을, 총 12시간(교육시간 기준)의 사이버교육 강의를 들은 직원은 1.5점의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알리안츠생명은 매월 1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업무 관련 분야 전문가 강의인‘알리안츠 모닝렉처’도 진행중이다.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 강의는 지금껏 총 29회, 평균 150~2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기계발은 물론 실제 업무에 도움되는 내용으로 직원들의 호응도 받고 있다. 특히, 홍혜걸 의학박사의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세종대 지용희 석좌교수의 ‘이순신 리더십’,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금융업, 핀테크란 무엇인가’ 등의 주제 강연은 임직원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강연이다. 오전 출근시간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업무는 물론 인문학적 소양 등 자기역량을 높이는 기회의 장으로 알리안츠 모닝렉처를 도입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4층 대강당이 꽉 찰 정도로 임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알리안츠생명은 2014년 3월엔 임직원들을 위한 신개념 교육 사이트인‘알리안츠 사이버 캠퍼스’도 새로 오픈했다. 사이트는 570여 개의 이러닝 과정, 6,000개가 넘는 상상마루 과정으로 오픈 첫 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임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3개년 중장기 교육 전략과 체계를 세우는 프로젝트를 마련해 왔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보다 많은 교육 시간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게 할지 고민했다”며“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수 있는 환경을 구축키 위해선 시스템과 프로세스 측면에서 기존과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까지 얻었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고민결과 탄생된 것이 ‘알리안츠 사이버 캠퍼스’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지금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시스템 강화다. 알리안츠생명은 교육업체와 회사가 아니면 아무나 근접할 수 없는 전용선을 따로 설치했다. 전달되는 직원 정보도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과정은 길고 힘들었지만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면에서 탄탄하고 믿을만한 결과물을 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다.

특히. 알리안츠 사이버 캠퍼스 교육은 기존 교육 시스템과 다르다는 점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우선, 골라 듣는 재미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알리안츠 사이버 캠퍼스의 e-learning 과정에선 570여 개의 강의를 제공하는데 이 중 직원들의 니즈가 높은 영어 학습 강의는 252개에 달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과정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뿐 아니라, 상상마루 섹션에 접속시 비즈니스 스킬, 외국어, 리더십 등 6,000여 개의 교육 콘텐츠도 무료로 수강토록 했다.

이 밖에도‘지식 Library’섹션을 통해 비즈니스 관련 수많은 칼럼들이, ‘Today’s insight’를 통해선 인간관계, 직장생활 팁들이 날마다 각각 업데이트된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실시간 학습환경을 구축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모바일 연수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과정을 들을 수 있어, 실제 많은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앱을 통한 강의를 시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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