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화제작 '리니지M'이 21일 자정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간판 '리니지'를 19년만에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것으로, 제작 초기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현재진형형인 원작의 인기,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입증된 '리니지' IP의 흥행 파급력, 사전가입자 유치 과정에서 대중들이 보여준 열기 등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돼 왔다.

그러나 '리니지M'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21일 자정 직후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각 서버별로 서버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초반 서비스 혼조를 조기에 극복하고 이 게임을 흥행가도에 안착시킬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새벽 '리니지M' 출시 직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리니지M 접속이 원활한지 않은 현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용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빠른 원인 파악 및 정상화 작업을 진행해 불편을 줄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게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정상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은 21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20일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다. 사전예악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수가 550만명에 달할 만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는 이용자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리니지M'은 21일 오전 1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앱 순위 1위 자리에 올랐고 '리니지M' 이용에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앱 ‘리니지M Talk’도 인기앱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관련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몰려들며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새벽에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오전 3시부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임시 점검을 실시했고 오전 6시 전후 일부 서버에서 발생한 서버 다운과 관련한 공지가 이뤄졌다.

엔씨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리니지M'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최근 1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서비스 돌입을 하루 앞둔 20일에는 '리니지M'에 거래소 기능을 제외하고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11.41%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 게임의 원작 '리니지'에 형성된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이 '리니지M'에서도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데, 거래소 기능이 제외되면 관련 시장이 형성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때맞춰 이 회사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주식 8000주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을 사기도 했다.

관련업계의 한 종사자는 "이 게임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반증인데, 그만큼 '리니지' 브랜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초반 서비스 혼조를 조기에 해결하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필적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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