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양시>

[이뉴스투데이 수도권 취재본부]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난 19일 생활형편이 어려운 손님에게 착한 거짓말로 따듯한 감동을 전한 치킨배달원 정준영(남‧23)씨에게 선행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그는 표창을 받는 자리에서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울컥해서 조그만 선물을 드렸고 무료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말에 너무 좋아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정준영 시민이 보여준 아름다운 선행은 이웃이 서로 돌보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될 것이며, 소외된 이웃 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양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표창 수상자 준영군은 성실한 자세로 치킨배달을 하면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손수레를 밀어드리는 등 평상 시에도 그의 선행을 남달랐다고 주변 이웃들이 전했다.

◆다음은 준영군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다.

그는 지난 11일 언어장애가 있는 여성고객에게 치킨 주문 전화를 받았다. 몇 차례에 거쳐 메뉴를 물었으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대신 전화를 받아 주소를 알려주고 주문전화를 끊었다.

그 후 주소를 파악해보니 모자가 반지하에 힘겹게 살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한 그는 주문 받은 치킨을 본인의 사비로 선물했다.

치킨을 무료로 받는 모자의 자존심 상하지 않게 ‘7번째 손님 무료 이벤트’라며 착한 거짓말 해 치킨을 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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