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해양수산부장관 임명에 앞서 취임한 강준석 차관이 해운불황 극복을 위해 항만 투자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업무를 시작했다.

강 차관은 16일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1987년부터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해양수산강국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바다와 연안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선박평형수, 해양에너지, 선박심층수 등 해양수산 분야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자신이 공직의 대부분을 수산분야에 종사해 왔지만 "해양문화의 확산, 해양환경 보전, 해운항만산업의 발전, 해사안전의 확보 등 각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또 크루즈, 마리나 등 해양레저·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산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강 차관은 무엇보다 긴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면서 그 방편으로 ▲항만 인프라 확충과 ▲한국형 글로벌 항만운영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이어 그는 "우리 바다에서 두 번 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박안전 관리체계를 혁신하고 해양안전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석 신임 차관은 1962년 경남 함양 출신으로 함양고와 부산스산대학교 수산경영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30여년 수산 분야에 근무헤온 그는 국립수산과학원장이던 지난해 뱀장어와 명태 완전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전문가로 평가 받으며 차분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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