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만에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무려 15개월 혼수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진출처=SBS뉴스 영상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17개월 만에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무려 15개월 혼수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MBN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웜비어의 아버지인 프레드 웜비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아들은 짐승같은 대접과 테러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토 웜비어는 미국 신시내티 런킨 공항에 도착, 신시내티 대학병원 의료진들은 그의 상태와 관련해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어느순간 호흡 정지가 일어나 뇌세포가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진들은 북한으로부터 웜비어의 뇌 MRI 사진을 건네 받았는데 날짜가 지난해 3월이었다고 밝혔다. 종합해보면 이미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북한은 '식중독으로 인한 혼수상태였다'고 주장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 국민 웜비어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돌려보냈다"는 말 이외의 입장은 없었다.

프레드 윔비어는 "북한은 썩은 왕따 정권"이라며 "그들은 테러리스트이고 야만적이다. 이번 같이 미친 짓에서 배울 만한 어떤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웜비어가 구타와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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