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조준성 기자]전남 화순군이 최근 만연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치유의 숲을 찾는 탐방객들이 갈수록 느는 등 화순군이 명품 치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 계측자료에 따르면 만연산 치유의 숲은 조성 초기인 2013년 11만명, 2014년 24만명, 2016년에는 27만명이 찾았다.

6월 현재 16만 명으로 일일 평균 700여명이 치유의 숲을 찾고 있으며 특히 오감연결길은 인근 광주시민 등 외지인이 자주 찾는 산책코스로 인기다.

최근 준공된 만연산 치유의 숲 센터가 7월 초 개장되면 산림치유 서비스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면서 치유의 숲을 찾는 탐방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만연산 치유의 숲이 각광받는 데는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이 풍부하고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알파피넨이 국내 타 지역보다 높아 이 치유의 숲에서 걷기, 삼림욕 등 치유활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에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수만리 산림공원과 안양산 양떼목장,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 인프라가 구축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만연산 치유의 숲은 전라남도에 조성중인 8개의 치유의 숲 중에서 두 번째 개장하는 곳으로 소나무, 참나무 등을 주 수종으로 하는 천연림에 조성된 치유의 숲으로는 전남도내에서 첫 번째 치유의 숲이다.

화순군은 소나무, 참나무 등 우수한 산림자원과 빼어난 자연환경을 활용해 100세 시대를 맞아 웰니스, 웰빙과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만연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만연산 치유의 숲은 화순읍 동구리 산1-1번지 일원 120ha에 118억원을 들여 2011년부터 2017년 6월까지 6년여간 조성했다.

사업 초기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66억원을 들여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경사도 9% 이하의 무계단 숲길인 오감연결길 3.1㎞와 숲에서 생태계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치유숲길 3.3km, 건강명상숲, 동구리 호수공원 등을 조성했다.

이어 15억원을 들여 2014년부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숲속체험장 및 숲속 쉼터를 조성하는 등 치유의 숲 운영 기반을 다졌다.

군은 2015년부터 치유의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해 치유의 숲 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37억원을 들여 최근 치유의 숲 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치유의 숲 센터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을 모티브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숲속 경관과 조화로운 목구조 건축물로 만연산 치유의 숲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치유의 숲 센터는 치유의 숲을 홍보하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연면적 416.62㎡(126평, 2개동)로 체성분분석기, 스트레스 및 혈관건강측정기, 혈압측정기 등이 구비된 자가검진실, 아토피질환 개선을 위한 치유체험실, 세미나실, 안내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화순군은 전국 제일의 치유의 숲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오는 7월 초 만연산 치유의 숲 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군은 개장에 앞서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임산부, 청소년, 일반인, 노년층, 아토피가족 등 5팀(팀당 10~15명) 내외 신청접수 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1회(오후2시~5시) 3시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또한 3억원을 들여 준비 중인 ‘loT(사물인터넷) 건강관리시스템 및 VR(가상현실체험) 시스템 구축사업’은 치유숲 탐방객에게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치유숲에서 신체의 변화를 직접 실감케하고, 화순군의 다양한 문화관광, 산림문화요소에 VR기술을 도입한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홍보매개체로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8억원을 확보해 오감연결길과 치유숲길 등 치유의 숲 일원에 지역 풍토에 맞는 우리꽃 야생화를 식재해 계절별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8억원을 들여 3천평의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해 늘어나는 탐방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만연산 치유의 숲에서 빛, 공기, 음이온, 경관 등 다양한 산림환경을 체험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 치유도시 화순군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웰니스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인구 유입효과를 거둬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도록 치유의 숲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