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이 연로한 승객을 공항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과 성명을 냈다. <사진출처=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권준희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이 연로한 승객을 공항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과 성명을 냈다. 

14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성명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행동은 경의와 존엄성을 지키며 승객들을 응대해온 우리 회사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7월 21일 미 텍사스 주 휴스턴의 조지부시 국제공항에서 71세 승객 로널드 티그너가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직원과 티켓 발권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티그너는 자신의 보딩패스가 잘못됐다며 항공사 직원에게 재발권을 요구했으나 직원은 그를 냉대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거듭된 요청에 직원은 티그너를 심하게 밀쳤고 이 과정에서 그는 공항 바닥에 내동댕이 쳐젔으며 이에 항공사 직원은 1분 정도 그의 상태를 지켜보고 911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4월 9일 뒤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승객을 폭력적으로 강제 하차시켰으며 이 과정이 동영상으로 찍혀 공개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 동영상은 '승객 내동댕이' 사건의 해당 승객이 소송 과정에서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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