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PS4 프로)의 대항마가 될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를 공개함에 따라 두 최신 기종의 경쟁 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각종 외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비디오게임기 'X박스원 X'를 선보였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각)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E3게임쇼의 사전행사 개념이다.  X박스원 X는 '프로젝트 스콜피오'로 알려졌던 게임기다. 이전 기종이었던 MS X박스원과 X박스360 게임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해 가을 출시됐던 소니 PS4 프로와 비디오 게임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MS는 X박스원 X를 "역대 최강의 비디오 게임기"라고 소개하며 성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X박스원 X는 4K UHD 해상도와 가상현실(VR)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코어 2.3GHz CPU를 사용하며, GPU는 1172MHz의 맞춤형 연산 장치 40개를 이용해 제작했다. 이 밖에도 12G DDR5램, 1TB 하드 드라이브, 4K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장착된다. 제품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며 크기는 좀더 작다.

MS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총 43종의 타이틀을 공개했는데, 이중 22종은 X박스원 X'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독점타이틀이다. 이 독점 타이틀중엔 한국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은 모두 국내외 PC 플랫폼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타이틀이다. 두 작품 모두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외딴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 중에서 최후의 한 명을 가리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작품은 최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크게 흥행한 타이틀로, 서비스 두 달만에 전세계 300만 장 판매 기록을 세웠고, 동시 접속자 수 19만 명을 기록했다. 
 
현장을 찾은 김창한 블루홀 PD는 "배틀그라운드의 콘솔 버전은 게임기에 툭화된 게임 콘텐츠와 컨트롤러 조작감을 최우선으로 개발 중"이라며 "전세계 콘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배틀로얄 경험을 드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은 북미-유럽에서 흥행한 PC온라인 MMORPG다. 북미와 유럽에서 유료 구매자 100만명을 넘겼다. 크리스 찰라 마이크로소프트 디렉터는 "검은사막은 엑스박스원 독점작으로 개발된다"며 엑스박스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날이 기다려진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중 X박스원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신형기기 X박스원X 버전으로 내년 중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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