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이뉴스투데이 수도권 취재본부] 광명시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3일과 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교통·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 위한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각각 교환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3일 유라시아 시민원정대와 함께 러시아의 교통요충지인 이르쿠츠크시를 방문해 베르드니코프 드미트리 빅토르비치 시장과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추진하기로 하는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어 6일에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손두이 바트볼드 시장과도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빅토르비치 이르쿠츠크 시장은 “이르쿠츠크시 설립 356주년을 맞아 광명시와 경제우호협력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경제와 문화뿐 아니라 관광 분야에서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면 국가 간 교류도 촉진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로써 광명시는 지난해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주요 길목인 중국 훈춘시, 단둥시, 러시아 하산군과의 교류협약체결에 이어 올해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 모두 5개 도시와 긴밀한 경제교류협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에 관심이 높은 중고교생, 대학생, 장년과 노년층 등 시민 30여명이 ‘유라시아 시민원정대’로 참여했다. 

시민원정대는 이르쿠츠크시에서 대륙 열차에 탑승해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 타당성과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남북관계가 풀리고 북한이 철길을 여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시민원정대는 의미 있는 대정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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