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영양이 풍부하고 조리가 간편해 늘 사랑받는 기본 식재료, 바로 계란이다. 그러나 지난 AI 사태로 인해 공급 물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불안정해지자 소비까지 둔화되는 등 계란 산업 전반이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 부처와 계란 농가가 힘을 합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이제 어느정도 계란 산업이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계란 소비자가격은 8,000원으로 전일 대비 40원이 하락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돼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5월) 계란 1일 생산량은 34백만 개로, 평년 계란 생산량(40백만 개)의 8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32백만 개보다 6.3% 증가한 상태여서 이 추세대로면 곧 공급량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계란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가격을 인하해서 계란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란 가격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유통업체 및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 포함)에 대한 계란사재기 등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란계 농가도 재입식을 서둘러 산란계 생산기반을 다시 다지고자 노력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산란용 사육 마릿수(6개월령 이상)는 4,366만 마리까지 늘어나 9월 이후가 되면 평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부와 농가 공동으로 계란 산업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계란 가격 하락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여름철 무더위 등 변수를 대비해야 하겠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생산 원재료가 2배 이상 상승하여 생산지 농가에서도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와 상황이 비슷했던 다른 나라들도 비상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국내 산란계 농가가 일어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은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란은 그간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물가상승률에 비해 오름세도 낮았기에 소비자들은 계란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생산 기반이 안정화되고 가격 안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따뜻한 시선과 기다림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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