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사진=한국투자증권>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기업이익 정체가 개선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올해 2000에서 2350선대를 유지할 것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 29일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스피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상승세를 타다 29일부터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윤희도 센터장은 어떻게 전망할까.

▲향후 증시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윤희도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밴드의 경우 2000에서 2350선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국내 증시가 몇 년 동안 박스권에 머무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기업이익의 정체가 개선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최대 이익을 기록했고 올해의 경우 코스피 200 편입기업 순이익의 합계가 129조를 기록했다. 이에 사상 최대 수준의 기록이 예상된다.”

이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가 101.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라면서 “더불어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정화 되고 있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계의 매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윤 센터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둔화됐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는 한국의 펀더멘탈보다 미국의 트럼프 탄핵 등 외부적인 리스크 요인의 부각과 근래 급등한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을 포함해 여전히 글로벌이머징 향(向) 자금 유입세는 높은 상태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코스피의 급등에도 한국 증시의 벨류에이션 매력은 아직까지 높다. 이에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면?

윤 센터장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종목으로 업종별로는 IT와 유통 등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롯데쇼핑 등을 꼽았다.

IT, 유통과 관련해 윤 센터장은 “해당 종목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정책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양호한 반도체 업계의 현황과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또 양호한 펀더멘털과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적인 기대감 또한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과 관련해서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단계적으로 계속되는 롯데쇼핑의 사업회사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 유효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센터장은 앞서 유틸리티와 운송 종목 전문 애널리스트로 19년 간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말 리서치센터장으로 발탁돼, 증권가의 파격 인사로 화두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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