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7월 중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 '음양사'.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올해 게임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리니지M'을 중심으로 주요 기대작들이 여름 시장에서 격전을 펼친다.

엔씨가 '리니지M'의 출시를 6월 21일로 확정하자 상반기 출시 예정 대형 신작들이 예봉을 피해 7월로 서비스 일자를 변경하며 '여름 대전'이 성사됐다. 엔씨, 넥슨, 카카오 등이 6월 이후 펼치는 이번 경쟁은 게임 시장 판도변화를 몰고 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31일 각 게임사들에 따르면 넥슨과 카카오  등 주요 게임사들은 6월 중 '다크어벤저3', '음양사' 등 핵심 신작의 출시 일정을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6월 8일 '다크어벤저3'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 게임의 서비스 일정과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6월 13일 '음양사'의 국내 서비스 일정과 현지화 콘텐츠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크어벤저3'는 올해 넥슨 라인업 중 기대감이 가장 높은 타이틀이다. 넥슨이 지난 2014년 3월 인수한 불리언게임즈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중이다. 콘솔 게임에 흔히 쓰이는 백뷰 방식의 시점을 적용했고 다양한 카메라 연출과 화려한 액션을 도입했다. '모바일로 즐기는 콘솔게임'을 모토로 한다.

전작 '다크어벤저', '다크어벤저2'는 시리즈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중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다. 넘버링 시리즈 최신작인 이 게임도 글로벌 시장 개척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넥슨은 2014년 당시 위메이드, 네시삼십삼분과 경합끝에 불리언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했는데, 인수 3년차가 되는 올해 상반기 중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음양사'는 중국의 메이저 게임사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이다. 타이틀명인 '음양사'는 원래 고대 일본의 천문학자, 점술가, 주술가 등에게 주어졌던 관직 이름이다. 고대 동양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식신(귀신)들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통해 성장 시켜 나가는 게임이다.

풍부한 콘텐츠, 깊이 있는 게임성 등으로 명성이 높다. 연극을 연상케 하는 연출 방식, 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시나리오, 유명 음악 감독과 성우들이 참여한 수준 높은 배경음악과 음향효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이 공들여 확보한 타이틀로, 동북아 게임 시장에서 얻은 국제적인 명성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다.

두 게임은 '리니지M'의 존재가 없었으면 시장의 이목을 단숨에 끌어들일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타이틀로 꼽힌다. 

양사 모두 6월 출시를 우선 고려했으나 '리니지M'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기까지 숨을 고르며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게임 모두 7월 중 출시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M'은 사전예약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는데, 6월 21일 출시 전까지 예약자 규모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7일부터 엔씨가 사전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캐릭터 사전 생성이 가능하게 했는데, 사전 생성 8일만에 서버 100개에서 캐릭터 생성을 마감했다. 최하 100만개 이상의 캐릭터가 사전 생성된 것으로 추산된다. 

엔씨가 '리니지M'의 사전예약과 캐릭터 사전 생성을 통해 도출한 성과와 마케팅 규모 등은 다른 게임들에게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과거 '디아블로3'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될 때 진행했던 '명품 마케팅'을 연상케 하는  수준이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반년여 동안 게임 시장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성을 허물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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