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약세 국면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의 신용리스크 재부각,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가능성 등의 우려때문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926.20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계, 화학, 건설 등을 비롯해 음식료, 증권, 의약 등 업종이 하락세를 시현한 반면 통신, 전기가스, 은행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사 에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여전하고 중국의 긴축정책 채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증시도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내년 1분기 미국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뉴욕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된 모습을 보이는 국내증시도 조정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장세에서는 경영과 수익구조가 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상승을 염두에 둔 저가매수 전략도 유효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 주 코스닥시장도 약세를 보이며 755.29로 마감했다. 개인이 61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91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 주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한 장세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관의 코스닥 매수세 유지여부가 코스닥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방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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