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 선을 돌파했다.이로써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은 은행의 예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때문이으로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87-8.02%로 지난주초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최고 금리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8%대로 진입한 것이다.

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지난주초보다 각 0.03%포인트 오른 6.28-7.78%와 6.38-7.78%로 최고 금리가 8%에 근접했으며 국민은행도 6.04-7.64%로 0.03%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 역시 6.69-7.39%로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SC제일은행은 6.16-7.66%로 0.01%포인트 올랐다.

최근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가 은행들의 CD 발행 확대로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CD 91일물 유통수익률은 지난 16일 연 5.39%를 기록하며 2001년 7월11일 5.41% 이후 6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욱이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주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오른 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을 1년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최대 1.32% 포인트, 3년 전인 2004년 11월과 비교하면 최대 2.32% 포인트 오른 것이다.

3년 전에 1억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연간 이자가 최대 232만원, 1년 전에 2억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연간 이자가 최대 264만원 늘어난 셈이다.

금융전문가들은 " 감독당국이 경고는 하고 있지만 은행들의 영업행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권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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