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각 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각 스타트업 기업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각 사가 운영중인 사내카페(Cafe)다.

이 곳에서 직원들은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일과 중 쌓인 피로를 풀어줄 미니게임, 동료와 못다한 얘기를 나누는 등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상치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해외의 카페를 연상키기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소품 등으로 한 껏 멋을 냈으며, 회사직원 외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의 여기어때, 옐로모바일 카페에 대해 살펴 봤다.

▲카페+펍(Pub)의 환상적인 조화, ‘야놀자 C427'

<사진제공=야놀자>

나프랜차이즈 커피 체인점이 즐비한 테헤란로에 독특한 컨셉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공간이 있다.

‘C427’은 여행과 놀이, 데이트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숙박 분야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연구하며 끊임없는 투자와 사업확장을 하고 있는 야놀자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겸 펍이다. 

영어단어 ‘Café&Community’와 빌딩 주소인 ‘427’번지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이용자들이 테헤란로 427번지에서 여행지에 온 것처럼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C427은 지난 4월10일 아름다운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도시 미관 향상 및 도로명 주소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강남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C427’에서는 대한민국의 놀이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야놀자의 비전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우측 테이블에 전시된 트래블 가방과 세계지도, 나침반 등의 여행 소품뿐만 아니라 다수의 여행관련 잡지와 가이드 북 등은 마치 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카페 곳곳에서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낮 시간에는 주로 일반 커피와 음료뿐만 아니라 콜드브루 커피나 곧 출시될 빙수 등 다양한 종류의 카페 음료와 각종 케이크, 인기 수입과자를 제공한다.

야놀자 직원들은 복지 차원으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스타트업과 야놀자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저녁에는 펍으로 변신한다. 벽 한쪽에 영상과 흥겨운 음악, 낮은 조도의 조명으로 낮 시간의 공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일반 펍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로 친구나 동료와 함께, 혹은 혼맥(혼자 맥주)하기에도 좋다. 

특히 전문 맥주 집 못지 않게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특색 있는 안주로 회식장소,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홍대 맛집인 몬스터 피자도 공수해 피맥(피자+맥주)을 즐기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터디 모임 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카페 안쪽에 마련된 회의 공간은 평일 낮에는 야놀자 직원들의 회의실로,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스터디 및 각종 모임공간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기존 모임공간 대비 저렴한 가격에 음료 한잔도 포함돼 있어 인근 회사원들의 미팅이나 스터디 공간, 파티룸 등으로 활용된다.

▲다목적 공간 카페, '위드이노베이션 여기어때'

<사진제공=여기어때>

위드이노베이션 본사는 9호선 삼성중앙역 1,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11층에 올라가자, 봉은사로 사거리가 한 눈에 보인다. 주변 건물이 낮아, 카페테리아 창문을 통해 탁 트인 강남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여기어때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다. 카페는 11층에 위치해 있으면, 이 곳은 직원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11층은 크게 4가지 공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카페처럼 음료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소규모 그룹이 소통하고 교류, 회의할 수 있는 '소강당', 워크샵 목적으로 마련된 '다목적홀', 업무시간에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돼 있다. 

우선 카페테리아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직원들에게 고급원두로 내린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기본 음료인 아메리카노는 800원이다. 기존 브랜드 커피의 5분의 1 수준의 가격이지만, 원두는 시중 카페에 납품하는 고급원두를 사용한다. 

가장 비싼 음료가 1800원일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이다. 매주 1회씩 카페테리아 매니저(바리스타)와 인사팀 근무지원 파트 직원이 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직원들의 이용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출시한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외부 손님들을 맞을 수 있는 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의자,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직원들이 손님을 모시고 미팅을 하기도 하고, 팀 회의, 사담을 나누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매일 200여명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곳이다. 

카페테리아 안쪽에는 위드이노베이션에 입사지원한 사람들이 대기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인터뷰룸이 있다. 인터뷰룸은 통유리로 돼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면접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개인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배려해 카페테리아 안쪽에 인터뷰룸을 만들었다.

소강당은 50명 미만의 인원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빔프로젝트와 마이크 등 장비가 갖춰져 있어, 소규모 행사나 회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최근 IT 전문가를 모시고 내부 개발자들과 학술교류를 했던 ‘위드인 여기모임’이 여기서 개최됐다. 매주 1회씩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와 직원들 간의 교감 행사인 ‘올핸즈미팅(All hands meeting)’도 이 공간을 이용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알록달록한 큐브모양 의자, 계단식 구조가 특징이다. 점심시간에는 커피를 들고 자유롭게 얘기하거나 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목적홀은 사내 워크샵 목적으로 만든 공간. 온돌로 설계됐으며 몸을 기댈 수 있는 대형 쿠션인 ‘빈백’이 마련되어 있어, 점심시간에는 빈백에 누워 낮잠을 자기도 하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멀리 워크샵을 가지 않고도, 사내에서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입구에는 탁구대가 있어, 점심시간만 되면 탁구를 치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휴게실은 업무시간에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며 쉴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주 출입문을 거치지 않고, 엘리베이터나 계단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안마의자, 화장대, 리클라이너 체어, 스타일러가 구비돼 있다. 옷에 땀이나 비, 눈 등이 묻었을 때, 스타일러에 넣어 놓으면 업무를 보는 동안 청결하게 옷을 관리해준다.

▲이색적인 공간 ’옐로모바일 클럽옐로'

<사진제공=옐로모바일>

옐로모바일은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며 ‘연결’을 중요시하는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기업이다.

‘벤처연합’ 형태로 벤처기업들을 연결하고, 쇼핑, 미디어, 디지털마케팅, 여행, O2O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를,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옐로모바일 본사에는 피키캐스트, 쿠차, 팀그레이트, 옐로오투오 등 약20 여개 기업이 함께 사무공간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계열사들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3층 사내카페 ‘클럽옐로’를 직원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구는 옐로모바일을 상징하는 노란색 컬러의 컨테이너 형태로 꾸며, 밝고 이색적인 회사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으며 각 회의실도 ‘Hangover’, ‘Cheers’등 젊고 트렌디한 느낌의 클럽 컨셉 이름을 붙였다.

클럽옐로는 라운지, 커피 바(bar), 4개의 소규모 회의실과 2개의 대회의실까지 총 6개의 미팅룸으로 이뤄져 있다.

임직원들이 딱딱한 회의실이 아닌 즐거운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스타트업스러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클럽옐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나 파티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은 매달 이 공간에서 마케팅 관련 강의를 진행하며, 옐로오투오의 리얼메디 또한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카페에는 디제이부스가 있는데, 옐로모바일 산하의 쇼핑 플랫폼 기업 ‘쿠차’는 이를 이용해 매년 연말 임직원 대상 클럽파티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계열사 바자회와 패밀리사 특가세일 등의 행사를 진행해 임직원들에게 ‘업무공간’이 아닌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즐거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 사원증에 지급되는 ‘옐로코인’으로 음료, 과자, 디저트 등을 자유롭게 즐기는 복지 또한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옐로모바일의 클럽옐로는 단순한 사내카페를 넘어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소통의 공간, 연결의 공간이다.

젊은 스타트업 구성원들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클럽옐로에서 오늘도 옐로모바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탄생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