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정연경)이 최근 3년간 재학생 대출도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정래 작가가 최다대출 국내 작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표 작품 「아리랑」, 「정글만리」, 「태백산맥」, 「한강」, 「허수아비춤」 등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는 2014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의 이화여대 학부생 및 대학원생 대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작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나는 너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꽃」, 「살인자의 기억법」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영하, 「세계의 끝 여자친구」,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으로 알려진 소설가 김연수, 「엄마를 부탁해」, 「외딴방」 등의 소설가 신경숙,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 등의 소설가 공지영이 차지했다.

이 외 박민규, 정이현, 진중권, 김진명, 박경리 작가가 10위 안에 들었고 작가로도 유명한 이화여대 건축학전공 임석재 교수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 중앙도서관은 학교 창립 131주년을 맞아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1층에서 재학생이 많이 대출한 이들 국내 작가 30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서전을 개최하며, 대출 순위 8위를 차지한 동양대학교 교수이자 문화비평가인 진중권 작가를 초청해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동물의 권리에 대하여'를 주제로 5월 22일 오후 4시 특별 강연회를 진행한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는 세계 902개 대학을 대상으로 국제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한 '2017년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국내 종합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라이덴 랭킹에서 2013~2016년 국내 종합대학 1위에 이어 5년 연속 최상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은 매년 세계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논문 비율을 평가하는 랭킹으로, 설문조사 방식 등 주관적 평가요소들을 배제하고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한다.

2012~2015년 발표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평가에서 이화여대는 인용 빈도 상위 10% 이내 논문 비율이 8.0%로 집계돼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에 이어 국내 종합대학 1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발표되지 않는 상위 1% 이내 논문 비율에서도 이화여대가 1.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는 자연과학 및 공학(Physical Science and Engineering) 분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는 세계 최고의 연구와 교육을 위한 교수진과 학생들의 열정, 이를 뒷받침한 대학의 지원이 있었다"면서 "선도연구분야 육성을 위해 2011년 Global Top5 프로젝트를 비롯해 2015년부터 시행중인 유망전공육성 사업 등 다양한 연구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적 화학종합그룹 솔베이(Solvay)와 산학협력 약정을 체결, 연구개발(R&I)센터 설립,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 잭슨랩(JAX)과 파트너관계 구축을 통한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 설립,국제인간유전체기구(HUGO·Human Genome Organization) 유치 등 세계 연구선도기관과의 연구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협약을 맺고 '양자나노과학 연구단(QNS)'을 출범했다"며 "원자(原子)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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