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국내 최초 쌀 해외 원조를 위한 출항 기념식 행사를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개최했다. <사진 제공=여수항만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국산 쌀 해외원조를 시작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국내 최초 쌀 해외 원조를 위한 출항 기념식 행사를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정부양곡 750톤이 광양항에서 출항해 캄보디아(250톤)와 미얀마(500톤)로 향했다. 

이번 쌀 지원은 한·중·일 3국이 합의한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진행되고 있며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사용된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과 미얀마 양곤항에는 6월 중순께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을 완료한 후 대규모 쌀 현물원조도 실시, 내년부터 연간 460억원 규모로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방희석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T와 농수산식품 수출입 진흥 관련 상호 협력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겠다"며 "쌀, 참깨, 콩 등 국영무역 취급 물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쌀 해외원조 출항기념식은 과거 쌀을 포함한 양곡을 해외로부터 수혜받는 국가에서 이제는 원조하는 국가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행사"라며 "신정부의 적극적인 쌀 수급 정책을 홍보함은 물론 향후 광양항에서 정부 비축물자 취급 확대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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