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그룹>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4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현 CJ 회장이 '월드 베스트 CJ(World Best CJ)' 비전을 선포했다.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과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해 "'월드 베스트 CJ' 달성은 우리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라면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컨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의 '월드 베스트 CJ' 비전 이전에 2020년까지 달성해야할 목표인 '그레이트CJ'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 회장이 복귀한 올해부터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컨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5조원을 투자한다.

이 회장은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하여, 오늘 4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 정말 고맙다"면서 "중대한 시점에 그룹 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면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이 사내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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