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척'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들어 답례하는 문재인 후보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9일 전남 목포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오후 8시경, 3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목포시 하당 평화광장 인근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문 후보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급하게 새 대통령을 뽑는 국가 비상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부터 곧바로 경제위기, 안보위기 다 해결해 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간의 대결이다”고 말하고 “국회의원이 과반수도 안 되는 미니정당이 지금 이 위기 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의당을 정 조준했다.

또 “국가운영, 국정운영은 대통령 혼자서 하는 것 아니다. 원내 제 1당, 민주 개혁세력의 몸통, 김대중 노무현을 잇는 적통, 두 번의 국정경험과 수권 능력을 갖춘 정통 유일야당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인파에 휩싸여 힘겹게 연단으로 향하는 문재인 후보

“준비된 문재인이 준비된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 책임지겠다”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민주화운동을 했던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호남은 언제나 어머니의 땅이었다. 그래서 호남은 저에게도 어머니였다. 누가 호남의 아들을 제대로 하면서 살아왔는지 말이 아니라 살아온 삶을 한번 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 “호남이 호남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동안 저 문재인은 서울에서, 부산에서 싸웠다. 호남과 문재인은 몸은 따로 였지만 정신은 하나였다”며 “부산에서 빨갱이 소리 들으면서 김대중, 민주당 깃발을 지켰다. 호남의 민주화역사와 함께 했다”고 말하고 “호남의 아들 자격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5.18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목청껏 부를 것이라고 약속한 문 후보는 “말로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반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안보팔이, 종북몰이가 특권인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야당하는 사람이 가세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휴대폰 플래쉬를 이용해 촛불민심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들

문 후보는 “한 손으로는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색깔론으로 보수 표를 받으려는 후보, ‘햇볕정책도 공과가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도 북핵 위기 책임 있다’ 이런 애기를 하는 후보를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고, 김대중 정신과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길에 문재인의 길 합쳐서 더 넓게 더 멀리 가겠다. 두 분이 못 다 이룬 꿈, 지역주의 청산, 동서화합의 꿈 문재인이 이뤄 내겠다”고 말하고, 국민통합 대통령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세월호를 받아주고, 유가족들 잘 보살펴 준 목포시민들의 배려를 잊지 않겠다고 말하고,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아이들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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