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진행된 2017 AERA 학회에서 혁신학교의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뉴스투데이 경기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진행된 2017 AERA 학회에서 혁신학교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AERA 학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은‘교육 평등을 위한 동아시아 교육개혁의 새로운 동향(New Direction of Educational Reform for Educational Equality: Lessons from East Asia)’을 주제로 에바 베이커 교수(UCLA대학)가 좌장을 맡아 학술회의를 진행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경기도교육연구원 백병부 박사는 혁신학교의 철학과 배경, 정책방향을 소개하면서 경기교육종단연구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혁신학교가 사회계층적으로 불리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켰음을 입증했다.

토론자로는 보스턴 칼리지 앤디 하그리브스 교수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변수용 교수가 나섰다. 세계적인 교육개혁의 권위자 앤디 하그리브즈(Andy Hargreaves)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는 기존의 교육개혁의 실패 모델과 달리, 본인의 저서에서 밝힌 제3의 길이나 제 4의 길과 유사하며 민주주의, 자율, 창의를 강조하는 혁신학교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미래사회의 학교 모형은 깊이 있는 철학에 기반한 정책이 필요한데, 혁신학교가 그것을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변수용 교수는 “혁신학교가 사회계층배경이 낮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렸다는 사실이 갖는 교육적, 사회적 의미가 크지만 의도하지 않게 사회계층배경이 좋은 학생들을 상대적으로 배려하지 못한 측면이 통계 분석에서 나타난다”면서 “앞으로는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학교의 교육과정과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준 장학관은 “혁신학교의 철학과 방향이 세계교육개혁의 흐름 및 미래학교의 모델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이번 AERA 학술대회에서 확인했다”면서 “혁신학교의 성과와 과제를 학술적으로 면밀히 분석하여 계속 진화하는 혁신학교 모델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재미한인교육연구자협회(KAERA) 학술대회에도 참석해 ‘혁신학교 실천사례’(이준원 덕양중 교장), ‘혁신학교의 철학과 비전, 운영원리’(이규성 학교정책과 장학관), ‘4․16교육체제와 미래교육방향’(김동준 정책기획관 장학관)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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