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부터 국내 상장사 및 금융사는 기업재무보고서 작성 시 현행 기업회계기준 대신 국제회계기준(이하 IFRS)을 적용해야 하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으나 새로운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수용여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IFRS 도입에 대한 산업계 의견」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IFRS 도입계획에 대한 기업들의 기초적인 사실 인지도(97.6%)는 매우 높았으나, 기준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인지도(35.8%)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IFRS 도입과 관련한 전담조직을 운영 중인 기업이 아직 6.2%에 불과한 가운데, 대부분(86.5%)의 기업들이 현행 계획대로 IFRS 도입이 추진된다면 기업의 조직‧비용상 부담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도입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력확보(44.8%), 비용부담(29.8%), 시간제
약(22.7%) 순으로 기업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FRS 도입을 위해 필요한 준비기간에 대해 기업들은 2년(29.9%)~3년(36.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공적 IFRS의 도입 및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현실적 수용여건이 반영된 도입계획의 수립 및 정책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업 이해도 제고를 위한 정보제공방안의 다양화, 도입일정의 재검토, 기업 재무비용 경감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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