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승연 우리은행 강남대로 금융센터 지점 주임.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본지 기자는 최근 우리은행 강남대로 금융센터 지점의 ‘미소천사’ 신승연 주임을 만났다. 입사 전 통역의전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입사와 동시에 신입이 들어가기 힘든 기업창구에 바로 투입돼 근무했을 만큼 남다른 업무능력을 지닌 신승연 주임. 그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은행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우리은행에 입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은행을 생각했던 건 아니지만 금융이라는 게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근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은행을 다니는 분들과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기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4대은행 등 시중에 다양한 은행이 있지만 우리은행에만 지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사학으로 알려진 숙명여자대학교를 나와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1899년 일제에 맞서 우리의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을 기초로 설립한 대한천일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는 역사적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평소 ‘우리 승연이’라고 불러주는 걸 좋아할 만큼 ‘우리’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탓에 사소하게는 ‘우리은행’이라는 말 하나도 좋았다. 그래서 남다른 애착이 갔던 것 같다.

-우리은행 강남대로 금융센터 지점의 자랑 좀 부탁드린다.

근무 중인 우리은행 강남대로 금융센터 지점은 크게 우리창구, 상담창구, 기업창구, TC창구로 이뤄져 있다. 우리창구의 경우 개인 고객님들의 예금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상담창구에서는 개인의 대출 상담 관련된 업무를, 기업창구에서는 기업대출과 관련된 상담을, TC창구에서는 보다 등급이 높은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또 금융센터다보니 수출입 업무를 크게 다루거나 외환 관련된 부분을 다뤄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강남대로 금융센터는 일반 지점보다 조금 더 큰 개념으로 목표량도 높다. 금융센터로서 특화된 점은 수출입 업무와 외환 부분이다. 강남대로 금융센터의 경우 외환 부분을 크게 다뤄 수익을 내고 있고 특히 환전 고객들이 많다.

-현재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

입사 초기 2개월은 기업창구에서 근무를 했다. 기업창구에서는 기업 대출이나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근무하게 되는 경우는 드문데 아무래도 대학생시절 경험했던 외교부 의전장실 단기사무인턴 활동과 수행통역 의전활동 등이 그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현재는 은행 업무의 전반적인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우리창구에서 근무 중이다. 우리창구에서는 사소하게는 통장 만들기 등의 업무에서부터 인터넷뱅킹이나 신용카드 등의 다양한 업무를 보고 있다.

-근무 중 고객과 있었던 에피소드 한 가지를 소개해 준다면?

근무를 하다보면 힘든 일이 없는 건 아닌데 긍정적인 일들을 많이 기억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항상 입출금하시러 오는 고객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즐거웠다. 그래서 “오랜만에 봬서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고객님이 “나도 신 주임을 보니 좋다. 은행에 신 주임 보러 온다” 등을 말해주셔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간혹 까칠한(?) 고객님들이 오시기도 하는데 그럴 땐 오히려 더 밝게 대해서 그분들이 가실 때 웃고 갈 수 있게 해드린다.

또 진짜 웃으면서 친절한 말을 하는 건 고객님이 느끼기에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노력을 많이 한다. 진심을 다해서 도와드린다는 생각을 하니 저도 좋다.

-임혁 우리은행 강남대로 센터장님을 비롯 사내 평판이 좋은 것 같다. 비결이 뭔지?

우리은행의 경우 입사 시 사령장을 받고 수료식이 끝나면 센터장이 직접 신입사원을 만난다. 이때 센터장은 직접 신입사원을 근무하게 될 지점으로 데려가 직원들과 인사를 시킨다. 입사 첫날이 새해 바로 전날이라 센터장님이 바빠 수료식 후 바로 지점으로 가지 못하고 거래처 분들을 접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센터장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 때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신입 은행원 연수에서 아낙네 역을 맡아 오프닝 무대를 꾸리고 있는 신승연 주임.

특히 신입 은행원 연수를 할 때 경영전략 회의를 하는데 그때 풍물놀이 공연 직전에 전문 MC와 보조를 맞추면서 아낙네 역을 맡아 오프닝 무대를 꾸렸다. 당시의 무대를 기억하셨던 센터장님이 “그게 신 주임이었냐. 어떻게 그런 용기가 있냐”며 신입사원으로서의 적극적인 모습과 패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신 것 같다.

더불어 평소 꼼꼼한 성격으로 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다. 센터장님과 다니면서 작은 부분까지 메모를 해 업무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노력을 했는데 이런 부분도 좋게 봐주셨다.

"하루에 사소한 것이라도 행복을 찾고 가자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는 신승연 주임. 업무 능력으로 동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화사한 미소로 보는 이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그녀의 모습에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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