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갈수록 지식산업센터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고급 특화설계와 첨단시스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에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마감재, 인테리어는 물론 설계까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지식산업센터의 고급화는 희소성과 상징성 덕분에 분양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7월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인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지상 5층 이상부터 옥외 테라스를 구성해 쾌적함을 높였다. 여기에 지상 2~4층에는 성수지역 최초로 지상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공용 샤워실을 도입하는 등 고급화전략으로 작년 말 기준 계약률이 약 96%를 기록했다.

또한 SK D&D와 태영건설이 지난 해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서 선보인 '가산 W Center'는 지식산업센터는 답답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채광과 개방감이 우수한 2면 발코니로 설계됐다. 또 확장성을 고려한 평면구성 및 층고를 다양화해 용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저층(2~4층)은 테라스를 제공하고 상층부에는 프리미엄 뷰를 확보해 효율적 업무공간을 조성해 많은 인기를 받으며 6개월 만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동탄 루체스타비즈 투시도

이런 가운데 최근 분양시장에도 드라이브 인 시스템, 하늘공원 등을 갖춘 고급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동탄테크노밸리에서는 '루체스타비즈'가 분양 중이다. 대림종합건설과 금강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루체스타비즈는 섹션오피스·지식산업센터 202실과 근린상업시설 30실로 구성된다. 6m의 높은 층고를 비롯해 발코니 및 테라스 설계, 하늘공원 조성으로 개방감과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구축해 주차장에서 사무실까지 바로 연결되는 물류시스템으로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는 '용인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12만 4845㎡,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사무실 앞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갖춰 비즈니스 효율을 높였다. 일부 타입은 테라스형 오피스로 설계됐으며 드라이브 인이 가능한 3층의 경우 층고가 6m여서 제조, 물류형 회사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남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하남테크노밸리 U1 센터'가 분양 중이다. 하남테크노밸리 U1 센터는 하남시 풍산동 401번지 일원, 지역현안사업1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연면적 27만 60㎡,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는 차량이 호실 안까지 진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대륭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대륭테크노타운 19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 9680㎡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효율적이고 다채로운 평면 설계를 도입했다. 최대 7m의 층고설계 및 옥외테라스,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입주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늘어나며 각종 첨단시스템과 친환경설비를 갖추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향후에도 입주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지식산업센터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돼 건설사 간의 고급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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