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문순(오른쪽) 강원도지사와 방은진 강원영상위원장이 강원영상위원회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이지훈 기자] 강원도가 강원영상위원회를 출범하고 영상물 제작 유치, 영화인력 양성, 영상문화 보급 등 강원영상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억원 규모이던 강원영상산업 육성사업 예산을 올해 8억5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도는 도내 촬영지 중심의 영상물 유치 등 소규모적이고 제한적이던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올해는 외국 영상물의 제작 유치, 도내 제작 영상물의 해외 보급 등 사업의 범위를 넓힌다.

지난달 16일 도는 강원영상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강원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 방은진(52·여) 영화감독 겸 영화배우를 추대했다.

24일 방 위원장은 “과분한 직책이지만 동계올림픽이 내년에 열리는 등 중요한 시기인 것은 틀림없다”며 “특히 강원도의 자연, 전통문화, 먹거리 등 정서와 가장 젊은 문화(영상)가 만나 생기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 강원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분명히 영상 산업의 유치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의 영상 사업은 지난 2011년 강원문화재단 내 영상지원팀이 만들어지면서 본격 추진됐다.

강원도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외적으로 알려진 작품작은 영화 <암살>, <히말라야>, <덕혜옹주>, 드라마 <옥중화> 등이다.

특히 지난해 도내에서 촬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촬영지는 대외적인 도내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화천, 정선, 영월, 삼척 등에서 촬영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칸영화제에 진출했다.

미개봉한 영화 <옥자>촬영에 도는 지난해 1800만원을 지원했고 도내 소비액 25억원을 이끌었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앞으로 ▲로케이션 지속 발굴과 계절별 DB구축 및 홍보 강화 ▲로케이션 촬영 또는 인센티브 지원작 도내 시사회 확대 개최 ▲‘찾아가는 영화관’ 도내 확대 개최 ▲해외 제작진, 국내 유명 감독 등 초청 강원 로케이션 팸 투어 ▲해외협력사업 관련 국내외 영화제 참가 ▲영화 기획 및 개발 지원사업을 통한 도 배경작품 제작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영상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강원영상위원회가 강원영상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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