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살라 상파울루에서 열린 갤럭시S8·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S8의 홍채 인식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홍채인증 기술이 들어가면서 카드사들이 앱 카드 로그인은 물론, 결제 인증에도 홍채인증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홍채인증 결제는 스마트폰 앱 카드로 결제할 때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증 없이 휴대폰에 눈만 마주 처도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홍채와 안면, 지문 등 세 가지 보안 기능을 전부 갖춘 스마트폰은 갤S8이 처음이다. 지문 인식 센서는 홈 버튼이 없어지면서 후면카메라 우측으로 옮겨졌다.

안면 인식은 사람의 얼굴 골격이 변하는 각 분위를 분석해 사용자의 신원을 인식하는 반면, 홍채 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눈의 홍채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한다.

같은 홍채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은 20억분의 1 수준이다. 정확도에 있어선 하나의 손가락만을 확인하는 지문인식에 비해 훨씬 높다. 반면 적외선 광선을 이용해 스캔하는 방식이라 대낮 야외에선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안면인식 기능의 경우, 따로 지문을 인식기에 갖다 대거나 일정한 거리에서 눈을 카메라에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지만 초기에는 인식률이 떨어져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메라 및 모바일 AP 성능이 높아져 기존의 얼굴인식 기술이 가졌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양한 보완 기술과 알고리즘으로 인식률과 보안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홍채와 지문인식 기능이 맞물려 보안율을 높였다.

21일 삼성전자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앱'에 홍채인증을 도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삼성카드 앱'에 지문 인증을 통한 로그인과 본인 확인 서비스를 적용했고, 지난해 8월에는 삼성패스 홍채인증 기술을 삼성카드 앱에 도입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앱 카드 결제까지 홍채인증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도 21일부터 '신한 판'에 홍채인증을 도입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현대카드도 조만간 홍채인증을 앱 카드 결제에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갤럭시 S8, S8+ 홍채인증 서비스 출시<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1일 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에 홍채인증 서비스(Samsung Pass)를 탑재하여 출시했다.

적용대상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사용하던 모든 금융거래로, 삼성패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내 안전한 공간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며 모든 공인인증서/보안카드 입력 없이 홍채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이용대상은 홍채인증이 가능한 단말기(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를 소지하고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모든 개인고객이며, 최초에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에 로그인 후 생체(홍채)인증서비스 이용 등록을 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월 말, 원터치개인에 이어 위비톡과 위비뱅크에도 홍채인증이 적용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가 출시되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안전하고 간편한 금융거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위비플랫폼과 음성인식, 홍채인증 등 다양한 생체인증 도입으로 고객 중심의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사들이 홍채인증 기술을 앱 카드 결제에 도입하는 것은 보안성과 편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기존에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은 도용이 가능하지만, 홍채인증은 본인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은 도용이 가능하지만, 홍채인증은 본인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갤럭시S8부터 글로벌 생체 인증 기준에 부합한 기술이 도입돼 결제에도 홍채인증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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