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평창경찰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평창경찰서는 전국 공사현장을 돌며 건축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K(68) 씨를 구속하고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2명을 형사 입건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동계올림픽 관련 공사현장 등에서 21회에 걸쳐 전선케이블, 철근 등 건축 자재를 훔쳐 경기, 충남 지역의 고물업자에게 팔아 4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K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번호판을 자신의 스타렉스 차량에 부착하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심야 시간에 자재를 차량에 싣고 달아났다.

K씨는 훔친 자재를 처분하고 받은 대금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후 다시 범행을 준비하다 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공사 현장은 인적이 없고 작업 후 고가의 전선 등 자재를 현장에 그대로 두고 퇴근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대형 공사현장은 경비원을 배치하거나 방범시설을 설치하는 등 자위 방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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