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산림청이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추진한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달성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 3월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봄철 대형·동시다발 산불을 막기 위해 추진한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을 종료하고 21일 추진결과를 발표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329건, 피해면적은 145.4㏊로 지난해(292건, 342.2㏊)에 비해 발생건수는 12% 증가했지만 피해면적은 58% 감소했다.

또 초동대응 강화로 산불 1건당 평균 피해면적(0.4㏊)이 지난해(1.2㏊)보다 67% 감소했다.

특히 피해면적이 100㏊ 이상인 대형산불은 올해도 발생되지 않았다.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달성한 것은 산불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0년대 이래 처음이다.

지역별 산불발생을 보면 경기도 104건(31%), 강원도 42건(13%), 경상북도 33건(10%) 등으로, 3곳이 전체 산불발생 건수의 54%를 차지했다.

또 피해면적은 강원도 82.1㏊(56%), 경기도 35.1㏊(24%)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초동대응이 강화되면서 산불 당 피해면적은 크게 줄었다.

피해 규모별로 보면 95%(312건)가 1㏊ 미만이었으며 1㏊ 이상 5㏊ 미만이 5%(16건), 5㏊ 이상은 단 1건(3월 9일 강릉 옥계면 산불·피해 면적 75㏊)이었다.

기간별로는 지난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총 128건이 발생했고 최다 발생일은 3월 19일 24건이었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3월 20일 산불예방에 관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국민 협조를 당부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산불 주요원인은 입산자실화 21%, 논밭두렁소각 21%, 쓰레기소각 20%, 건축물화재 6%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소각산불 피해가 감소했다.

건조일수 증가, 극심한 가뭄 등 불리한 기상여건 속에도 산불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원인별 맞춤형 예방활동 강화 ▲산림헬기 ‘골든타임제(30분 이내 현장 도착)’ 강화 ▲산불전문진화대 운영을 통한 야간산불 확산방지 ▲불법소각 등 기동단속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산불 원인으로 지적된 소각산불과 군사격장 산불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산불 피해를 크게 줄였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올 봄 산불관리기관의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 국민의 적극적인 산불예방 동참으로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달성화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산림 보호를 위해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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