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총장 한석정)가 학교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박사가 쓴 시와 어구, 사자성어, 편지, 명구 등 43점을 수록한 도록 석당서(石堂書)를 발간했다.

정재환 박사는 법학자이면서 교육자, 역사학자, 문필가였다. 해방 후 동아대를 설립했고, 동아대 초대 총장, 법무부 차관, 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사서와 함께, 현대시까지 두루 섭렵해 이를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동좌문도(同坐問道, 한자리에 앉아 이치를 묻다), 장수망려(長壽忘慮, 오래 살면서 근심을 잊다) 등의 사자성어를 직접 짓기도 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석당 선생의 유묵과 글이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았고, 이에 동아대 석당박물관 교사자료실과 학교법인 동아학숙에서 소장하고 있는 글을 모아 도록을 펴냈다고 밝혔다.

석당 선생의 유묵 중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 써준 글들로, 설날 아침에 쓴 신년 축하 글이 많으며 지인에게 쓴 감사와 격려의 편지도 있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은 "'석당서'가 동아대의 설립 근본과 교육철학은 물론이고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인간 석당 선생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밝혔다.

한편, 동아대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에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부문에 선정된 동아대는 서부산 지역과 연계해 대학의 산학협력 역할을 확대하고 ▲도시문화재생 ▲산업고도화 ▲실버바이오·헬스 분야를 특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아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2017년 한 해 약 44억 3000여만 원, 향후 평가결과에 따라 5년 간 총 220여 억 원을 지원 받는다.

학교 측은 사회맞춤형 교육 및 창업교육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제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 콘텐츠 및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계 인력 배출을 추진하는 한편, 서부산 지역과 연계한 산학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동아대 링크사업단장은 "링크플러스 사업은 선정보다 운영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대의 대표 교육사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대학본부, 산학협력단 그리고 학과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링크플러스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을 서부산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산학융합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