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삼성 갤럭시S8에 대한 열띈 반응에도 조금 기다렸다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매체는 “눈에 확 띄는 새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은 당장 그것을 사야할 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봐야할 지를 고민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8은 지난해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이후 첫 제품인 만큼 기다렸다가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NYT는 안전성 뿐만 아니라 다른 불확실성도 이유로 들었다. 실제 갤럭시S8 미국 출시에 앞서 제품을 미리 사용해 본 전문가들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안전 우려가 여전하며 몇 가지 핵심 기능들은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에 대적할 수 있는 빅스비를 선보였는데 음성 디지털 비서가 갤럭시S8에 당장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빅스비의 음성 기능을 올해 늦은 봄부터야 이용할 수 있다.

또 제품 리뷰 사이트 톰스가이드(Tom’s Guide)의 마크 스푸나우어(Mark Spoonauer) 편집장은 “갤럭시노트에 발생한 일은 전반적인 삼성전자 휴대폰에 대한 의문을 들게 했다”면서 “이 스마트폰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기다려도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드웨어 부품 판매업체 아이픽시트를 소유한 카일 윈스(Kyle Wiens)는 리콜된 약 200만대의 갤노트7 가운데 문제가 생긴 것은 수십 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갤럭시S8이 대량으로 팔린 뒤에야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누군가는 (실험용) 기니피그가 돼야 한다”면서 “당신은 기니피그가 되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NYT는 이 같은 내용들을 전달하며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방식은 소비자들이 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경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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