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카메라를 제쳐놓고 부상당한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폭발 현장에 뛰어든 사진기자가 화제다. <사진출처=CNN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권준희 기자] 시리아에서 카메라를 제쳐놓고 부상당한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폭발 현장에 뛰어든 사진기자가 화제다.

17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5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 테러 현장에서 한 사진기자가 아이들을 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브드 알카데르 하바크 사진기자는 “어린이들이 눈 앞에서 울부짖으면서 죽어가고 있었다"며 "아이들은 겨우 6~7세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를 잠시 치워두고 동료들과 함께 다친 아이들과 다른 부상자들도 돕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바크의 동료 무함마드 알라게브는 CNN과 인터뷰에서 “책임을 다한 이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려고 이 현장을 촬영했다”라며 “폭격 현장에서 부상자 구조 작업을 돕는 젊은 저널리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는 반군 점령지에서 정부 관할 지역으로 이주를 기다리던 시아파 피난민들을 표적으로 테러가 발생해 126명이 숨졌으며 그 중 80명은 어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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