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국산 스테디셀러 만화 '열혈강호'를 기반으로 제작한 '열혈강호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의 집계에 따르면 '열혈강호 모바일'은 지난 13일 밤 집계 기준 중국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지난 10일 앱스토어를 통해 현지 사전 출시했고, 13일 중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도 선보이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통 게임 앱들이 출시 직후 앱 보급 확산이 선행하고 매출 증가가 뒤따르는 반면 이 게임은 서비스 초기인데도 무료 다운로드 순위(55위)가 높지 않은 반면 매출 순위는 최상단에 오르는 이색적인 양상을 보인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텐센트의 '왕자영요', 넷이즈의 '몽환서유'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인데, 최근 매출 순위 2~3위를 오가던 텐센트의 '드래곤네스트 모바일'을 4위로 밀어냈다.

현지 시장 부동의 '원톱'으로 꼽히는 '왕자영요'를 한국 문화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들이 제작한 게임들이 이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 13일 밤 집계 기준 애플 중국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열혈강호 모바일'이 3위에 올라 있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룽투게임즈가 인기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장르의 게임이다. 만화 '열혈강호'는 지난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누적 판매부수 500만부를 기록했다. 지금도 연재를 이어가는 스터디셀러다.

이 만화와 이 만화를 소재로 엠게임이 제작한 '열혈강호 온라인'이 한국과 중화권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 팬층과 신규 이용층을 타깃으로 모바일 MMORPG 장르로 제작이 이뤄졌다.

룽투게임즈의 한국 자회사 룽투코리아가 '열혈강호' 관련 모바일 사업 판권을 보유한 타이곤 모바일을 인수하며 이 게임의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룽투코리아는 엠게임과 도 제휴, PC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에 활용했던 그래픽 리소스를 게임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무협 무술을 구사하는 도객, 검사, 의사, 총수, 궁수 등 5개의 직업군, 각양각색의 탈것, 소셜시스템, 길드시스템 등을 갖췄다. 중국 서비스를 진행한 후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시장에선 우리가 상반기 중 직접 서비스할 예정인데, 되도록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