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등의 영향탓에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2.0% 떨어졌다. 2월(-2.1%)에 이은 두달 연속 하락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환산한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2%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시 6.9% 올랐지만 상승률은 1월 13.3%, 2월 9.2%, 3월 6.9%로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이 수입물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2월 1144.92원에서 3월 1134.77원으로 0.9%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배럴당 54.39원에서 3월 51.20원으로 5.9%나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3.7% 떨어졌다. 원유(-6.7%), 천연가스(-2.1%), 아연광석(-5.2%), 망간광석(-8.1%) 등의 가격 하락폭도 컸다.

중간재 가격도 전월 대비 1.7% 내렸다. 나프타(-10.4%), 벙커C유(-6.1%) 등 석탄·석유제품과 부타디엔(-11.6%), 스티렌모노머(-6.1%) 등 화학제품의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자본재(-0.7%)와 소비재(-0.4%) 가격도 소폭 떨어졌다. 수출물가도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엿다.

3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4% 덜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도 0.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률은 1월 7.4%, 2월 5.1%, 3월 4.9%로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전월 대비 6.7% 떨어졌다. 화학제품(-2.5%), 농림수산품(-2.2%), 일반기계(-0.8%), 전기및전자기기(-0.6%), 수송장비(-0.8%) 등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한은은 향후 환율과 물가유가 추이가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하다보니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마이너스다"며 "4월 들어 환율은 약보합세이고 국제유가는 올라가는 모습인 만큼 두가지 변수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 물가에 영향을 줄지 보인다"고 말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