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했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상황은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부진이 완화됐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5%)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후반을 유지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으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1.8%)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정된 움직임 등을 반영해 주가 및 장기시장금리가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다 달러화 강세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반등했다. 가계대출은 은행의 경우 증가규모 축소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비은행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 소폭 상승하였으며 지방에서는 계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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