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IG 하이브리드 <사진=이세정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가 초반 스퍼트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판매 목표를 1만대로 설정하고 그랜저IG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그랜저가 올해 '자동차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현대차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1월 최고의 완성도를 목표로 출시된 그랜저IG는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며 "특히 지난달 30일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1600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개시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4일(영업일 기준)간 1630대의 계약고를 올렸다. 이는 연간 판매 목표 1만대의 16.3%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랜저IG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내수시장에서 3만4857대를 판매됐다. 이 같은 기조라면 올해가 끝나기 전, 내수 10만대 돌파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장에서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그랜저의 '자동차 10만대 클럽' 가입은 더욱 수월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내수경기 침체와 자동차시장 불황의 여파로 2013년 이후 3년만에 '자동차 내수 판매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차종이 없었다.

한편 현대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성, 정숙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등 높은 상품성을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총괄PM 이사는 "기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외장 디자인상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수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연비 개선을 위한 전용 휠을 제외하고는 기존 그랜저IG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코르크 리얼 우드 가니쉬를 자동차 소재로 사용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제원을 살펴보면 경쟁 차종 대비 전폭은 45mm, 휠베이스는 25mm 크다. 이를 통해 경쟁모델보다 넉넉한 거주성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골프백 4개, 보스턴백 2개를 탑재할 수 있는 426L의 트렁크 용량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점이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동력 성능 향상을 위해 전용 휠을 장착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엔진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낮을수록 좋은 공기저항계수는 0.27cd를 달성했다.

또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1.43Kwh(키로와트)에서 1.76키로와트로 향상시켰고 영구 자석형 전기모터를 35키로와트에서 38키로와트로 끌어올려 신연비 기준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km/ℓ의 연비를 구현한다. 구연비보다 8.1% 가량 향상된 수치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f·m의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기존 모델 대비 8.6% 출력이 개선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정숙성을 위해서는 도어 3중 실링과 이중접합 차음유리, 엔진커버 흡음재를 사용했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현대차의 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전 트림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실제 계약 고객 가운데 70%가 현대 스마트 센스를 선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가 이전 모델인 그랜저HG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작용한다. 현대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 '프리미엄'의 가격을 이전 모델 대비 26만원 내렸다.

아울러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보장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시켰다. 배터리 평생보증과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20만㎞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등 보장서비스를 함께 시행한다.

박 이사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하이브리드만의 정숙함과 우수한 연비 등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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