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이 국내 웹보드게임물 중 최초로 구글 매출 탑5에 진입한 가운데, 이 회사의 '피망 뉴 맞고'는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네오위즈의 '피망 포커: 커지노 로얄'이 국내 웹보드게임물로는 최초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탑5에 진입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4일 구글의 집계에 따르면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은 이날 구글코리아 게임 계정 매출 5위에 올랐다.

웹보드게임은 다른 장르 모바일게임물과 달리 결제한도가 성인 기준 월간 50만원으로 제한된다. 이같은 특성 탓에 결제한도 제약이 풀리는 월초에 결제가 집중된다. 모든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월초에 결제가 집중되는 경향성을 보이나, 이같은 경향성이 웹보드게임물은 한층 더 뚜렷한 양상을 보인다.

웹보드게임은 정부 규제로 개별 이용자의 결제 한도, 1회당 베팅 금액 한도 등이 엄격히 제약되며 시장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최근 들어 규제 완화로 이같은 제약이 줄어들며 시장성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는 웹보드게임 규제 강화 직전 해당 장르 마케팅에 가장 공을 들인 업체다. 문체부가 강성 규제를 이어가며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상용모델 구축 자체를 허용하지 않을때도, 추후 규제완화를 염두에 두고 해당 장르 게임 개발과 상용화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월초 결제가 여느 때 처럼 집중된 것을 제외하면 다른 때 보다 매출이 특별히 늘어나지 않았고 특별한 이벤트도 없었다"고 전했으나 급격한 순위 상승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이후 해당 장르에서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네오위즈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 '피망 뉴 맞고 for kakao'의 사전가입자 유치 시작을 알렸다. 이미 서비스 중인 인기작 '피망 뉴 맞고'의 카카오 버전 출시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배급게임 라인업 중 빅2로 꼽히는 '피파 온라인3', '크로스파이어'의 판권을 잃은 후 웹보드게임 매출로 수익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 '노블레스', '탭소닉' 등의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보드게임 성과 극대화와 기대 신작 흥행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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