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롯데그룹>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창립 50주년 기념일인 3일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공식 개장하고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한 '뉴롯데'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 타워 오프닝 행사장에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뉴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의 시작점"이라며 "롯데월드타워 오픈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아버님을 필두로 저희 임직원은 위기를 헤쳐왔다"며 "이제 롯데월드타워는 국가의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자부심, 우리나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국내외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행사를 열고 롯데그룹은 또 다른 50년을 향한 '뉴롯데'의 비전을 새롭게 발표했다.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의미에서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를 뉴비전으로 제시한 것이다.

또한 이날을 기점으로 롯데는 비전을 향한 투명경영과 핵심역량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이라는 4가지 경영방침 아래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는 사회적 가치 지향과 지속가능한 성장률 확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미래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창립기념행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롯데는 새로운 비전인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를 선포하고 고객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향한 첫 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늘은 롯데가 반세기만에 새롭게 태어나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역사적인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이어 "1967년 창업주인 총괄회장님의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고객에게는 행복을 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50주년을 맞이한 오늘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서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혁신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로 뉴비전을 실현하겠다"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변화에 도전하는 롯데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에 대해서도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와 몰을 건설하는 데도 30여년의 시간이 걸렸고 외부 걱정과 우려를 떨치는 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랜드 오픈까지 오게 된 것을 감격적으로 회고하며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롯데물산>

이날 타워 오프닝 세리머니는 76층 시그니엘 호텔 VIP 제막 행사와 1층 외부에서는 축포 등 임직원 제막 행사, 월드타워 메시지 '랜드마크 오브 코리아 롯데월드타워'를 풍선으로 날리는 퍼포먼스가 동시에 진행됐다. VIP 행사에는 롯데 임직원과 관계자 250명이 참석했다.

특히 VIP 타워 골든키 세리머니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우태희 산업부 2차관, 김진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미국·러시아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타워 오픈식에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타워가 진정한 명품 건물이 되도록 꾸준한 관심을 강조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미터 높이로 우리나라 건축사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라며 "준공 이후에도 정말 명품 건물이 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 뒤 "타워 준공이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날부터 롯데월드타워는 오전 개장 시간에 맞춰 일반인에 공개됐다. 영업 개장 시간은 층별로 다른데 81층 스테이 바이 야닉이 가장 빠른 6시 30분이다. 포디엄 프리미엄 메디컬파크는 7시부터, 전망대·롯데면세점은 9시 30분부터다. 이외 피트니스나 호텔 라운지는 10시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평생에 걸친 숙원사업이다. 신 총괄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관광산업을 지목하고 국내 세계적인 명소로 초고층 프로젝트를 추진, 신동빈 회장까지 2대에 걸친 프로젝트를 이날 매듭지은 것이다.

2010년 11월 착공,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올해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까지는 6년 3개월이 걸린 것이다.

4조원 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 개장으로 향후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 취업유발인원 2만1000여명이다. 예상 경제효과만 연간 약 10조원 가량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1940년대 20대 초반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으킨 이후 국내엔 1967년 롯데제과로 시작, 매출 92조원 재계 5위에 오른 롯데의 성장사에서 이날부터 롯데월드타워는 '질적 성장'이라는 일대 전환의 상징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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