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삼성전자가 회수된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리퍼비시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원래 보다 저렴한 값에 다시 출고하는 재생폰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폐기·재활용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을)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해 대여 폰 등으로 활용하겠다”면서 “국가별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추출해 판매, 활용한다”면서 “금속 물질을 추출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부품 재활용의 경우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며 물질 재활용은 희귀 금속인 구리, 니켈, 금, 은 등을 추출한 뒤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과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재활용을 촉구해온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이번 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린피스는 “갤럭시노트7 처리 방침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실행에 있어 그 일정과 세부사항을 그린피스와 소비자들에게 공유하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처리 계획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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